시흥시민축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 시흥시민축구단은 호국보훈의 달 기념 밀리터리 유니폼을 출시했다. 밀리터리 유니폼은 MLB의 Memorial Day, KBO 전 구단의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아직 한국 축구에서는 상주상무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소수의 사례만 있어 생소한 것이 사실.
시흥시민축구단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 대한 RESPECT의 의미를 담아 K3최초의 밀리터리 유니폼을 출시했다. 유니폼 전반적으로 카모플라주 패턴(camouflage pattern)을 삽입해 국내 축구 최초의 밀리터리 유니폼인 상주상무의 유니폼을 오마주(Hommage)했다. 통상적으로 팀의 엠블럼이 들어가는 자리에 태극기를 부착하면서 애국과 호국의 의미를 더했다.
가슴 정면에 들어가는 문구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 끝에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으로 잘 알려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넣었다. 글씨체는 2017년 국방부가 개발하고 배포한 ‘호국체’를 사용하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더했다. 후면 상단에 선수명 대신 시흥시의 슬로건인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을 삽입해 ‘나’ 보다는‘우리’, ‘시흥’을 위해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8시즌 페어플레이팀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축구에서 오직 시흥시민축구단만 부착한 스페셜 리스펙트 패치는 스페셜 유니폼에도 어김없이 리그 패치 밑에 자리했다. 밀리터리 유니폼은 6월 펼쳐지는 두 번의 홈경기 때 선수단이 착용할 예정이다. 티저를 통해 K3최초의 밀리터리 유니폼 출시가 공개된 후 구매에 관해 수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시흥시민축구단은 밀리터리 유니폼의 일반판매 없이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을 수거해 이를 증명하는 인증서와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후 수익금의 일부를 호국 보훈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장외부스에서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착순66명의 관중에게 배부한다. 입장료도 할인된다. 군인과 경찰, 소방관에 대한 무료입장은 물론, 6월 한 달간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한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추가 진행한다. 또 밀리터리, 호국보훈 관련 복장 착용 시 입장료를 1,000원으로 할인한다.
시흥시민축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6월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