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최저임금 2.87% 오른 8590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2.87% 오른 금액으로 역대 세번째 낮은 인상률이다. 지난 2년간 30% 가까이 올랐던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줄고,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오른 859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위원의 최초제시안인 8000원보다는 590원 높고, 근로자위원 최초제시안인 1만원보다 1410원 낮은 금액이다.

    채택된 최저임금은 사용자위원들의 최종제시안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최종제시안으로 올해보다 6.3% 오른 8880원을 제시했다. 표결 결과 사용자위원안 15표, 근로자위원안 1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지난 10일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는 노사 모두 최초제시안에서 한발 물러난 수정안을 내놨다. 근로자위원들은 기존 1만원(19.8% 인상)보다 낮은 9570원(14.6% 인상)을 내년 적정 최저임금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초안인 8000원(4.2% 인하)에서 8185원(2.0% 인하)로 물러났다.

    양측의 제시안 간극은 2000원에서 1385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의견차를 보였다. 공익위원들이 사용자위원에게는 인하안을 철회할 것을, 근로자위원들에게는 한자릿수 인상률의 수정안을 재차 제시할 것을 요구하자 양측 다 강하게 반발했다.

    노사 양측의 최종제시안을 두고 진행된 표결에서 공익위원 중 다수가 사용자위원의 손을 들어주며 역대 세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인상률은 IMF 시절인 1998년의 2.7%, 그 다음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의 2.75%였다.

  • 글쓴날 : [19-07-12 16:23]
    • 김해정 기자[ssnews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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