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26일 장현지구 입주예정자들과 송전탑 전자파 측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현송전탑비대위와 입주예정자,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문정복 위원장, 시흥시청 공무원, 한전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측정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자파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송전탑 인근 9곳의 위치에서 지면과 고층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측정에서는, 지난 6월 대비 평균 1.5배의 전자파가 측정되었고, 특정 위치에서는 2배의 전자파가 측정되는 등 계절 변화에 따라 전자파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앞서 6월 실시한 측정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가 1.4uT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몇 차례에 걸쳐 추가적인 전자파 측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현지구 송전선로 한 구간을 지중화하는 예산은 약 800억 원으로 7개의 송전탑을 지중화하기 위해서는 약 2천800억 원 이상의 공사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