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설관리공단을 개발사업과 시설관리 기능을 포함한 복합형 공기업으로 변경해 수익창출과 지역개발 이익 환원을 위해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시흥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이 이달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시흥시는 3일 열린 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조례안 설명과 자본금 출자 동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공사는 토지개발, 주택건설, 산업단지 조성, 도로 등 교통 관련 시설 건설 등의 도시개발사업과 시설관리공단에서 수탁 대행하는 업무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또 시설관리공단은 청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직을 공사로 변경해 공사 등기일에 폐지하게 된다. 공사의 사장과 이사 등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공사 설립과 관련, 비용 추계도 나왔다. 시의 도시공사 설립자본금은 50억 원으로 올해 추경을 통해 출자하고 기존 시설관리공단 출자금 2억 원도 승계된다. 내년에는 시가 250억 원을 현금출자하고 월곶역세권 부지비용 1천387억 원(공영개발특별회계)을 현물 출자해 모두 1천637억 원이 추가로 출자된다.
시 관계자는 출자 필요성에 대해 “도시개발사업을 주도하는 기업형 구조인 공사와 공단의 복합형 체계로 전환햐 지역 현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으로 주민복리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의 공익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의회는 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해 간담회에서 특별한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아 9월 임시회에서 조례가 통과된 후 제3회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12월께 시의 자본금 출자가 완료되면 ‘시흥도시공사’가 출범할 전망이다. 시흥도시공사는 사장과 3본부 1실(개발부서) 16팀에 정원 371명 규모로 출범하게 된다. 현재 시설관리공단 조직은 3본부 16개팀 361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