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드론’이 도내 구조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등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하고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천소방서는 최근 부천시 중동 소재 아파트에서 드론을 활용해 투신기도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투신자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요구조자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인명구조용 드론을 활용해 현장 도착 2분만에 아파트 옥상에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이에 부천소방서는 도른이 촬영한 화면을 통해 요구조자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신속한 대처를 통해 무사히 신병을 확보, 경찰에 인계했다.
17세 여성인 요구조자가 자해를 시도한 뒤 옥상에서 울고 있었던 상황으로 조금만 늦었을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5년 12월 동두천 소방서를 시작으로 총 16대의 소방활동용 드론을 재난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색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꼼꼼한 촬영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구조현장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 현장에서 드론이 큰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라며 “드론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고 상시 운용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드론이 적극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