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출에 김영철 의원과 장재철 의원, 박선옥 의원이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김영철 의원이 총 12표 중 7표를 득표해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장재철 의원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 간의 밀어주기 약속이 깨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장재철 의원은 “다수당인대도 불구하고 의장후보로 추대해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장 의원은 또 “어떻게 소수의 당에서 의장 후보를 낼 수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이는 새누리당의 이탈 표를 염두에 두고, 다시 말하면 새누리당 의원들 중 누군가는 당을 배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보를 낸 것 같은데 이는 야합을 조장하는 아주 나쁜 정치다”라며 이탈 표 막기와 더불어민주당 깎아 내리기를 동시에 펼쳤으나, 의장당선에는 실패했다.
또 단독 출마한 홍원상 의원이 9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홍원상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찹찹한 심정이다. 세표의 반란표 끝까지 잡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의장으로 선출된 의원이 당선 인사를 위해 선 단상에서 저런 말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비난 섞인 소요가 이 일었다.
이어진 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선출에 윤태학 의원을 비롯해 김찬심, 박선옥, 장재철, 홍원상의원이 회의장을 이탈한 가운데 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와 관련 방청석에서는 의장단 선출에 불만을 갖고 5명의 의원들이 불참했다고 수군거리며, 후반기 의회 운영을 우려했다.
특히 전반기의장을 지낸 윤태학 의원의 자리 이탈에 대해 ‘참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에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