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시흥시 비정규직·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향상하고 권익을 개선하고자 설립됐다. 센터 설립근거를 담은 「시흥시 비정규직·영세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지원 조례」가 2012년 시흥시의회를 통과한 뒤 7년 만이다. 센터는 정왕동 금성프라자 5층에 면적 70여제곱미터 규모다. 민주노동자 시흥연대가 3년간 위탁을 맡아 운영하며, 시흥시는 센터 운영을 위해 연간 1억5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세상의 모든 분들이 노동자의 지위에 있고 그런 노동자들을 위해 일해 줄 노동자지원센터가 문을 열기를 간절히 원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다”며 개소축하를 위해 참석한 노동·시민사회단체 시민 2백여명에게 축사를 전했다.
센터는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노동상담 사업, 하반기부터 노동법률 강좌와 프랜차이즈 단시간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 여부를 감시하는 노동인권지킴이 활동을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다음달 5일에는 노동자 축제인 노동인권UP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희정 센터장은 "센터 개소는 지자체가 노동정책을 실천하고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노동인권은 그 사회의 성숙도와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인 만큼 센터 개소로 노동이 존중받는 품격 있는 시흥시가 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