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이복희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참으로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초선으로서 의회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좌충우돌 부딪치며 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채우며 수행 해 왔으나 역시 아쉬움과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정의가 무엇인지, 진정성이 무엇인지, 도덕성과 공익성이 무엇인지, 원칙과 기본이 무엇인지를 깊숙이 알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 해 준 시민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은 임기 2년 동안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과 당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전반기 2년은 학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의회라는 새로운 환경과 조직에 적응하며 배우는 자세, 시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편성되었는지 챙겨야하는 예산서 익히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 제?개정 등 의원으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을 습득하여 갈고 다듬는 자세로 의정활동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2년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시민을 위한 양심 있는 의정활동을 해 왔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틈만 나면 현장 방문을 했습니다. ‘문제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확신을 갖고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지나치지 않고 귀담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예산이 수반되는 크고 작은 생활민원 약 1,000건,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조례 제?개정 20건, 시민들과 함께 준비한 토론회 3회 개최, 해외연수보고서 2회 발간 등 발로 뛰고 공부하며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실천 해온 작은 활동의 결과를 냈습니다. 아울러 그 결과시민과 현장으로부터 받은 감사장 및 감사패 총 14개로 보람과 실천의 즐거움을 현장에서 찾았습니다. 또한 세 번의 시정질문을 통해 신천동의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신천자연형하천의 정비사업을 집행부로부터 끌어냈으며, 하천을 가꾸고 다듬어 시민의 친수공간과 아이들의 현장학습공간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조직을 결성, 하천생태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하도록 지원하였으며, 집행부의 잘못된 예산편성을 과감하게 지적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현실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 기도했으며, 또한 두 번의 5분 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개선의지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마음이 무거울까요? 지금 이 순간도 마음 한 구석은 어둡고 가볍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죄책감에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의원 간 화합을 강조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노라고 의회운영위원장 취임 인터뷰를 회상하며 자신 있게 꺼내 놓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지방의회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의제를 도출해 나가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며, 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고 행정을 감시하며 견제하는 의결기관으로 시민들의 직접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입법기관이기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책무와 중요한 의사결정기관인 지방의회가 방향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과 실망감이 두터워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일일이 나열하여 표현하기까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지방의회의 발전과 미래100년을 위한 준비단계로 개선되고 보완되어야 하는 문제의식에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선출직으로부터 가장 흔하게 쉽게 듣고 또는 선출직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시민을 위하는 일, 지역발전을 위하는 일, 시민의 세금을 잘 써야 한다며 집행부를 향해 질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시민은 선출직들이 하는 말에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얼마만큼 신뢰하고 관계를 형성 하고 있을까. 그러면서 나는 어떤 의원 이었는가 되돌아봅니다. 후반기 원구성이 큰 무리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울러 남은 2년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많이 듣고, 여유 있는 의정활동을 계획하였으며, 나아가 ‘현장중심의 소신과 원칙, 그리고 오로지 시민만 믿고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시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했습니다. 잘 지켜봐 주시고 강한 채찍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부족한 의정활동에 큰 동력을 실어주고 그 위에 차곡차곡 채워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자신들의 역량을 총발휘, 무한지원을 해 주었던 국장님을 비롯해 의회사무국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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