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점상- “노점상 생존권 탄압”
  • 시흥시- “강제적 철거도 불사”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100여명이 8월 16일 시흥시의 ‘강제 철거 예고’ 에 반발해 시청 후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흥지역노점상연합회가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후문 앞 도로에서 ‘노점탄압 자행하는 시흥시청 규탄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전국노점상연합회 100여명은 이날 시흥시의 9월말 오이도·오이도역·정왕본동 등 세 개 지역에 대한 노점상철거 통보에 반발,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노점상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9월 말 강제 철거를 집행하겠다며 계고장을 발부해 왔다”며 “이는 노점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회약자들에 대한 생존권 탄압”이라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노점상도 사람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시민혈세로 용역깡패 고용해 노점생존권 말살하는 시흥시청은 각성하라”, “노점상은 삶이고, 희망이고, 내일이다. 철거는 살인이다”는 내용이 담은 피켓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철거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11시 30분께까지 시청후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오후 1시께 오이도로 농성장소를 옮겨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시관계자는 “도심환경정화와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를 위해 노점상의 철거는 불가피하다”며 “정상적인 행정조치를 집행하고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 글쓴날 : [16-08-19 07:55]
    • 조민환 기자[newrul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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