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의회가 추(?)한 국외연수
  • 유명관광지 10곳 · 공식방문지 2곳 방문 …초호화 요트 쿠르즈 탑승 등 '눈총'
  • <속보>시흥시의회가 23일부터 28일까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선진국 우수사례시찰을 명분으로 ‘2016 국외연수’를 실시한 것과 관련(본보 4월25일자 5면), 외유성 국외연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당초 공식일정으로 계획됐던 자선단체 후드뱅크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유명관광지와 초호화 요트 쿠르즈 탑승과 디너 쿠르즈 탑승을 일정에 끼워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본지가 시의회 국외연수 일정표를 요구하자 초호화 요트 쿠르즈 탑승 계획을 삭제한 일정표를 보내왔다.

    이는 시의회 국외연수를 계획한 공무원 스스로가 너무나 노골적인 외유여서 초호화 요트 쿠르즈 일정을 삭제하고 보내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와병으로 국외연수를 취소한 시의원의 일정에 의회직원을 끼워 넣어 의원 9명의 국외연수에 직원 8명이 수행을 하는 등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점철된 추한 연수였다는 평이다.

    이번 국외연수는 윤택학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9명과 서양득 의회사무국장 포함 시의회공무원 8명 등 총17명 다녀왔다.

    이들은 브리즈번에서 벤치마킹을 이유로 인공으로 조성한 해변인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브레카비치를 구경했다.

    이어 골드코스트로 이동해 열대과일농장과 32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면서 오스트라일리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트를 자랑하는 스카이포인트 전망대를 방문했다.

    다음날에는 초호화 요트 쿠르즈에 탑승해 유람을 즐기고, 타워오브테러와 백호로 유명한 호주최대의 테마파크 드림월드를 들러 관광을 마친 뒤 골드코스트 최대선착장인 마리나 미라지와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을 돌아다녔다.

    시드니에서는 세자매봉과 뛰어난 협곡 경관으로 유명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 들른 뒤 360도를 둘러볼 수 있는 시드니타워와 시드니 야경을 투어 했다.

    5일차인 27일 오전에는 스프라스필드 시의회와 소아마비와 결핵 등으로 다리가 불편한 어린이를 위해 지난 1929년 설립된 Northcott Disability Services(장애인단체) 등 2개소의 공식방문지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또다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와 시드니 아쿠아리움을 벤치마킹하고 디너 크루즈에 탑승해 저녁식사를 했다.

    이 같은 연수 일정이 알려지자 신천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불경기로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바쁜 서민들의 혈세로 외국여행을 다니는 인사들을 찍어준 내가 스스로 미안하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목감동 주민 B씨는 “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든 공무원이 더 나쁜(?)이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1년에 한번 250만원가지고 해외 다녀온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됐냐”며 “공식일정 없이도 다녀와도 된다.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 글쓴날 : [16-05-02 11:59]
    • 조민환 기자[newrul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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