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철 시흥문화원장의 ‘고향만들기’ 중에서, <연재 >
  • 협의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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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두레 제전은 18개 시의 문화예술 단체가 무대에 올라, 서로의 기량을 뽐내는 경합을 벌렸지만, 필자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원장 토론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공유할 것인가였다.
    18개 문화원에 토론회 참석 요청과 함께, 지역문화 교류에 관한 의견 제출을 요청하였다. 사전에 의견을 수렴하여, 토론회 날 첨삭 및 가감의 의논을 더하는 틀을 세우고, 필자가 초안을 작성하였다.
    토론회 날, 참석한 12명의 문화원장이 각자 자기 소개를 하고, 지역문화 교류 협의문 초안을 보면서, 의견을 나누었다.
    참석자들 모두 자신의 문화원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문화원간의 교류가 상호 도움이 되고, 나아가 미래 지역문화 발전의 모델이 될 거라는데 공감하였다. 문화원장단은 기탄없이 논의, 의결하고 협의문에 서명하였다.
    뒤이은 개회식에서 ‘문화두레 안녕 기원문’을 낭송하였다. 토론회에 참여한 문화원장들이 협의하여 서명한 ‘지역문화교류 협의문’은 아래와 같다.


    지역문화 교류 협의문

    전국 지방정부 문화두레 제전에서, 지방문화원은 지역 내 문화소통의 허브[中心] 역할을 담당하면서, 교류와 소통이 새로운 문화 창출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지역 간 문화교류에 관한 협의를 하였다.

    1. 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산실(産室)이다. 지역과 시대의 문화 수요를 파악하고 지행합일의 실심으로 지역문화를 창출한다.
    2. 문화원은 지역문화 기록의 선구자다. 지역문화 자원의 아카이브(archive, 기록보관)화로 대내외 교류 기반을 구축한다.
    3. 지역 문화는 지역 정체성 구현(具現)으로 출발한다. 문화원은 지역 정체성 구현의 출발 지점이자, 최후의 보루(堡壘)다.
    4. 지역 문화는 주민(住民)의 삶에서 탄생한다. 문화원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문화활동을 전개한다.
    5. 지역 문화 활동은 주민의 삶의 질 고양(高揚)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문화는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출발하여 예술문화로 드높이고, 생활문화로 갈무리한다.
    6. 지역 문화는 중앙 문화의 모태(母胎)다. 한류 문화의 지속가능발전은 지역문화의 심화(深化), 발전에서 비롯한다.
    7. 지역 문화는 문화활동가의 손에서 익어간다. 문화원은 주민을 문화활동가로 양성하는 노력을 지속하여야 한다.
    8. 관계가 곧 문화다. 문화원은 지방 문화원 관계망을 통하여, 문화 콘텐츠(contents)의 교류와 활성화를 꾀한다.
    9. 교류는 지혜의 밑거름이다. 문화원은 문화 교류의 활성화로, 독단과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10. 지역 문화 교류는 문화품앗이다. 문화원은 문화품앗이를 통하여 지역 문화의 높낮이를 고르고, 승승의 상승효과를 지향한다.

    2016년10월28일,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소금창고에서 논의하다
             
           
    갯골 탐방, 두레목 식수

    회의를 마친 문화원장단은 갯골생태공원 탐방에 나섰다. 소금창고에 이어진 언덕에 올라 내만 갯골을 타고 발밑까지 들어온 바닷물을 보며, 천혜의 환경을 지닌 시흥시를 부러워하였다.
    다시금 이십여 분 걸어서 두레목 식수 장소에 도착하였다. 문화원장단이 두레목에 도착하고 십여분 후에 시장, 군수가 도착하여 함께 식수행사를 진행하였다.
    18개 시에서 가져온 흙을 두레목 주변에 뿌리고, 18개 시에서 가져온 지하수를 항아리에 한데 모으는 의식을 진행하였다.


    지역문화 교류 활성화

    처음이라는 단어는 확장성이 있다. 첫 모임은 잘하면 잘 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의미 있다.
    제1회 지방정부 문화두레제전은 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18개 시에서 출연하는 문화예술 공연단 무대 공연과, 팔도 먹거리 장터, 사투리 경연대회, 문화원장 토론회 모두 잘 끝났다.
    이후도 타 시군에서 이어받아 오래도록 이어가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문화두레제전에 한 마디 보탠다면 지방정부 문화두레가 문화콘텐츠의 비교, 발전을 모색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문화두레 제전은 예술공연 교류도 의미있지만, 보다 근본가치를 생각할 때에, 지역문화 콘텐츠의 교류가 핵심이다.
    지역문화콘텐츠 전시회를 열고, 개최 시 주민에게 성실히 설명하면서, 각 지역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출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피드백(feed back)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문화콘텐츠는 널리 알리어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는 근원으로서의 존재 의미가 있다. 지방정부문화두레제전은 지역문화콘텐츠의 전시, 비교, 설명회, 그리고 학술회의로 발전하여야 할 것이다.

  • 글쓴날 : [18-01-15 11:20]
    • admin 기자[ssnews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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