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장이 관내 행사에서 수차례에 걸쳐 주장해오던 70만 인구 대도시 발전에 대해 입을 닫은 지 수개월이 돼 간다.
세간에서는 ‘2020년 인구 70만 대도시’, “가능성이 있어서 김 시장이 이 같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포해온 것일까? 왜 근래에는 인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일까?” 시민들의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가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진행된 2018년도 시정 주요업무 보고 일정 중 23일 기획평가담당관 업무보고에서 홍원상 부의장의 질의를 통해 불거졌다.
홍원상 부의장은 이날 질문에서 “2020년 시흥도시기본계획에 인구가 몇 명으로 계획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응서 기획담당관은 “현재까지 나와 있는 도시계획은 70만 명으로 나와 있으나, 그게(2030년 시흥도시기본계획) 축소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의장은 “시에서 용역을 해서 얻은 2020년 인구 70만, 결과를 가지고 시의 경영자가 지역을 다니면서 2020년에는 시흥시 인구가 70만이 되는 거대 도시가 될 것이라며 홍보를 하고 다녔다”며 “그러나 계산을 해보면 은계가 약 3만3천 명, 목감이 3만 명, 배곧이 5만6천 명, 장현이 3만2천 명 정도로, 거기에 다 들어와도(입주를 해도) 2015년 인구 39만 명에 계산하면 55만을 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또 “이런 상황인데도 시민들 앞에서 70만 거대 도시가 된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결국 70만이 안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권 담당관이 긍정했다.
홍 부의장은 “그렇다면 기획평가담당관이 인구 조정(실제 증가 가능인구)에 대해 다시 발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수정 인구 숫자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릴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흥시가 그동안 발표해온 인구 계획이 허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흥시가 지난 2013년 1월 시 홈페이지에 올린 ‘2020 시흥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08년 인구가 40만8164명, 2010년 52만4천명, 2015년 59만7천명, 2020년 70만 명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러나 ‘2020 시흥도시기본계획’의 2010년 인구가 52만4천명으로 계획됐으나, 실제 시흥시 2010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40만3797명에 불과해 약 12만 명의 차이를 보였다.
또 2015년 계획인구가 59만7천명인데 반해 실제인구는 2015년 1월 31일 39만4191명, 6월 30일 39만2978명, 12월 31일 39만8256명으로 약 20만 명의 괴리를 보이고 있다.
또 2018년 1월 31일 현재 내국인 인구는 42만294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도 김윤식 시장이 2015년 11월 25일 시정연설을 통해 ‘곧 다가올 70만 도시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6년 11월 24일 시정연설에서도 “70만 대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고, 12월 23일 송년사에서도 70만 대도시를 말했다.
2017년 1월 1일 신년사에서도 “70만 대도시를 앞두고 있는 우리 시흥시는 미래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사람’을 키우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청의 한 관계자는 “내부 회의에서 2020년 시흥시 인구는 62만 수준에 머물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