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 소재 군서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임정옥)가 시흥교육지원청의 1학년 학급배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며, 경찰서에 등교거부를 위한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군서중학교 학부모회와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의 정왕권 중학교 1학년 학급배정에 문제가 많다며, 3월 2일부터 9일까지 학교인근지역에 대한 집회신고를 지난 2월 22일 경찰서에 접수 했다.
이에 따라 3월 2일 준비 중인 군서중학교의 개학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시위에 참여한 군서중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이 군서중학교 인근에서 집결해 교육지원청까지 행진할 계획이어서 일대 교통 혼잡 및 주민 불편도 예측된다.
군서중학교학부모회는 학교지망에서 정왕중학교가 학급구성(1학급 30명 기준) 6학급에 21명이 초과한 인원이 지망을 했고, 군서중학교는 1학급에 18명이 초과하는 학생이 지망을 했다.
또 시화중학교의 경우 2학급에 14명이 초과하는 학생들이 지망을 했으나, 교육지원청이 초과지망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화중학교에 대해 3학급을 배정하고 군서중학교에 대해서는 1학급만 배정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시흥·안산시를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했다는 발표(2월 13일)를 앞둔 시점에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 학부모회는 차후 군서중학교를 다문화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배곧신도시 입주민들이 통학거리를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자 마유로를 기점으로 정왕2, 3, 4동을 정왕동 서학군(4개교)으로, 정왕본동과 1동을 정왕 동학군(3개교)으로 나누는 학군개정안이 논의 됐다.
배곧신도시를 제외한 학생들이 학군이동을 못하도록 하는 학군개정안을 마련해 강행을 하려다 7차 지망까지 가능했던 자율지망을 한정짓는 것은 옳지 않다는 동학군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사과하고 없었던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러면서 학군개정 관계자가 시민들과의 소통부재로 행정 오류가 발생했다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을 하게 되면 주민과 학교와 학생들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이후 9월 경 실시한 학교선호도 예비조사에서 정왕중학교는 6학급, 시화중학교가 3학급, 군서중학교가 2학급정도 학생들이 지망할 것으로 조사됐다.
군서중학교학부모회는 폐교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돼왔던 것에 비하면 천만다행이라고 안심을 했고, 12월 예비조사에서도 2학급으로 조사돼 2학급이라고 믿었다.
또한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3학급까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차있었다.
그러나 1월 12일 학급배치 발표에서 시흥교육지원청이 군서중학교에 1학급을 배치했다는 통보를 해왔다.
예비조사와 다른 것에 대한 물음에서 정왕중학교가 6학급 초과 학생이 21명이고, 군서중학교는 18명이라며, 초과 학생이 많은 숫자가 있는 학교에 1학급을 더 배치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시화중학교의 경우 2학급에 초과 학생 14명이었던 것이 3학급으로 조정 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수 초과학생에 의한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1지망에서 벗어난 숫자는 2지망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1지망 초과 학생을 인위적으로 나눠 학급을 배정한 것은 군서중학교에 대한 모종의 계획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학부모회는 교육지원청의 행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며 등교거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국제학교에 대한 내용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조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