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의회 의사 진행 ‘인터넷 생중계 필요하다’
  • 시흥시의회 인터넷 생중계, 결론부터 말하면 안 하는 것이다. 혹시 못할 수밖에 없는 법적인 규제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국회나 서울시의회, 경기도의회와 부산을 비롯해 김해·통영·양산시의회, 창녕·함양군의회 등 지방에서조차 이미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 확실하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도 집에서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하는 시대이니 기술적인 부분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가능한 일이다.

    실시간 인터넷 스트리밍을 왜 공개 안하는지 의회사무국 홍보팀에게 물어봤다. “의원들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의장을 비롯해 7명의 의원들에게 물어보았다. 이 질문에 3명의 의원만 답했다. 다른 의원들은 이 건이 생소하거나, 생각이 없거나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의장은 “의원들과 사무국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창수 의원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답을 유보했다. 노용수 의원은 “국회도 방송으로 내 보내고 있고, 재판도 공개되는 세상이다. 기본적으로 공개되는 것이 맞다”며 인터넷 실시간 생방송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흥시의회가 상임위원회 활동을 포함해 모든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인터넷 중계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했다. ‘의원들의 의지가 없다’였다. 여기에 굳이 의원들에게 변명을 대신 붙여준다면 ‘사회적 요구가 없다’ 정도일 것이다.

    의회 사무국은 곁가지로 부가적인 문제 두 가지를 거론했다. 내부서버 구축과 예산, 보안이다. 이 부분을 단번에 해결한 지자체가 있다. 경남 거제시이다. 거제시는 자체 스트리밍 서버 구축 대신 영상소스만 연결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로 중계를 하고있다. 프로그램을 2개 사고도 100만 원 가량으로 1080P의 풀HD 고화질로 생방송을 하고 있다. 유뷰트와 페이스북이 스트리밍 서버가 되는 구조다.

    시의회 홍보팀은 접속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했다. 시의회가 방송국 예능처럼 접속자가 폭주하는 영상을 제공할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한들 그것을 통해 상업적인 광고를 붙일 일도 없다. 대규모 집단이어야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는 상업적 접근 방식이지 공공성을 담보하는 시의회가 추구할 일은 아니다.

    1천400명 공무원들을 위해서는 1억 이상의 새올을 통한 생중계망을 설치해 놓고, 무료이거나 고작 100만 원대에 45만 시흥시민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의원들과 시민 의견을 들어보고..."라는 회피성 답변이 시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입장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시의회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나서부터 의회 게시판에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졌다는 거제시의회 공무원의 전화기 너머 소리가 시흥시의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흥미디어 김용봉 기자

  • 글쓴날 : [18-12-17 14:57]
    • 김해정 기자[ssnews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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