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흥소래염전에서 소금풍년을 기원했던 ‘시흥염전 소금제’가 12일 10시 갯골 염전일대에서 개최된다.
㈜성담과 경기도, 시흥시, 경기문화재단, 시흥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기만에 산재한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진행하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시흥염전 소금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옛 염부들과 함께하는 소금고사, 채염식, 염부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시흥염전 소금제’는 갯골생태공원의 기반인 옛 소래염전에서 그 해의 소금풍년을 기원하며 진행했던 소금고사를 염전 문화행사로 복원하고, 시흥갯골축제와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소금컬링대회, 물고기인형 컬러링, 작가와 함께하는 켈리그라피, 로즈미스트 만들기 등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부스가 무료로 운영된다.
특히 35년 동안 소래염전에서 일했던 많은 염부들이 참여해 옛 소래염전 당시 염부들의 삶을 토크콘서트형태로 참여한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옛 소래염전을 운영했던 (주)성담은 행사 주관자로 참여한다.
강석환 시흥지속협 사무국장은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시흥 갯골의 중요성을 시흥시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이런 사업의 결과가 소금창고 등록문화재 지정에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