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자봉 송전탑 산악지중화...2800억 이상 필요
  • ‘장현지구 군자봉 송전탑 지중화 대책위’ 발족
  • 장현택지지구 입주를 앞둔 예비입주자들이 주축으로 한 ‘장현군자봉 송전탑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정당 관계자와 비대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장현지구는 293만8천958㎡의 면적에 1만8천94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입주민들이 염원하는 ‘장현지구 총연합회’가 결성되지 않아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해 입주예정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 입주예정자들은 군자봉 일대 송전탑 산악지중화를 공동해결방안 1순위로 선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발대식을 개최한 것.


    발대식에서는 변기현(번개) 회장과 장동익 부회장, 김혜민 총무, 이은주 고문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임원으로 선출됐다.
    앞서 이들은 택지지구 중앙을 관통하는 장현 군자봉 주변 6개의 고압송전탑을 하루라도 빨리 지중화 시키겠다며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송전탑키워드가 시흥시 민원1위를 이르는 등 경기도 청원 게시판에도 1천여 명이 넘게 청원동의를 하고 있다.


    발대식에는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송전탑 산악지중화에 대해 동의하고 각 당의 역량과 입주예정자들의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이영재 함진규 국회의원 보좌관은 “총 8개 중 2개는 지중화중이며 나머지 6개는 협의는 하고 있고, 비대위와 지중화에 대해 정보공유와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성훈창 시의원은 “장현지구 입주민이 약5만 명으로 근처 고압전선 345kv가 인체에 해롭다는 지적에 당에서도 지중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에서도 지중화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발대식을 기점으로 비대위 임원과 협의해 진행되는 과정을 시민에게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복 민주당 시흥갑 위원장은 “LH 신임 사장을 만나 지중화에 대해 협의한 후 방안을 강구해 문제를 해결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경 시의회 의장과 장대석 도의원, 송미희 시의원, 성훈창 시의원, 안돈의 시의원, 문정복 민주당 갑 위원장, 이영재 함진규 의원 보좌관, 김유신 함진규 의원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한 예비 입주자는 “시흥시민으로서 장현군자봉 일대의 송전탑을 지중화 하는데 한마음 한뜻을 모을 것”이라며 “비대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송전탑 산악지중화 촉구 탄원서를 통해 관계기관은 막대한 사업비와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택지지구 개발과 동시에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야함에도 서로 책임을 전가해 입주민과 시민들이 선량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자파 공포와 화재 우려, 경관 저해, 시흥의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에 군포 송정, 고양 향동, 평택 고덕 등의 지중화 사례를 참고해 지중화가 관철되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를 관통하는 송전탑 이전 및 지중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원인제공자인 LH가 사업지구 밖 송전탑 지중화 의무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에서도 지구 주변 송전탑 지중화 계획이 없다는 입장과 함께 전력설비의 자기장 및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산, 주거, 경관의 영향을 받는 700m 반경이내의 경우 송주법에 따라 전기요금 및 공동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현지구 200m 거리의 전자파 측정결과 0.09μT(마이크로 테슬라)로 확인돼 국내 자계기준치(83.3μT) 대비 약 0.1%로 미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송전선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 위험도가 다른 지역에 견줘 높다는 보고서가 발간되고 전자파가 암, 뇌종양 등의 질병 발생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발간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전국 고압송전선로 주변 지역주민 암 관련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보면, 154㎸와 345㎸의 송전선로에 노출된 67개 지역 주민의 암 발병 위험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병 상대위험도가 증가한 지역은 35.8%로 감소한 지역 7.5%, 차이가 없는 지역 28.4%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서는 1994년, 1997년 세워진 345㎸ 송전선로 100m 이내 거주 주민 73명 가운데 25명이 암에 걸리고 1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중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문제해결 주체인 중앙정부와 LH, 한전에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장현지구 송전선로 한 구간을 지중화하는 예산은 약 800억 원으로 7개의 송전탑을 지중화하기 위해서는 약 2천800억 원 이상의 공사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글쓴날 : [19-05-26 15:26]
    • 김해정 기자[ssnews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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